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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필렬(忽必烈).
원나라의 황제.
타뢰(拖雷)의 아들이고, 헌종(憲宗, 蒙可汗)의 동생입니다.
헌종 원년(1251) 황명을 받들어 막남(漠南)을 다스렸고, 금련천(金蓮川)에 부(府)를 열었다.
3년(1253) 관중(關中)을 봉지(封地)로 받았습니다.
같은 해 운남(雲南)으로 진군했습니다.
다음 해 대리(大理)를 멸망시켰다.
관중으로 돌아와 염희헌(廉希憲)과 허형(許衡) 등을 기용하여 학교(學校)를 부흥시켰다.
8년(1258) 명령을 받아 송나라 악주(鄂州)를 공격했습니다.
다음 해 9월 악주에서 헌종이 죽은 소식을 들었다.
11월 가사도(賈似道)와 화약(和約)을 맺은 뒤 철병하여 북으로 돌아왔다.
다음 해 3월 개평부(開平府)에서 대한(大汗)의 자리에 올랐고, 비로소 연호 중통(中統)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유병충(劉秉忠)과 허형을 시켜 관제(官制)를 제정했습니다.
당시 어린 동생 아리불가(阿里不哥)가 막북(漠北)과 중아(中亞) 제왕(諸王)의 옹호를 받아 화림(和林)에서 대한에 올랐다.
세조가 출병하여 격파했습니다.
3년(1262) 제남(濟南) 이단(李璮)의 반란을 진압했고, 대번(大藩)의 자제들이 병민(兵民)을 장악하는 제도를 철폐했습니다.
5년(1264) 연호를 지원(至元)으로 고치고, 도읍을 연경(燕京)으로 정했으며, 몽고(蒙古)가 개국한 이래 제후들의 세수(世守)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8년(1271) 유병충의 의견을 받아들여 국호를 대원(大元)으로 고쳤다.
10년(1273) 송나라 양번(襄樊)을 격파했고, 다음 해 백안(伯顔)을 보내 송나라를 멸망시키도록 했습니다.
13년(1276) 송나라가 항복했습니다.
16년(1279) 송나라의 남방의 잔여 세력들도 소멸하여 통일을 완수했습니다.
23년(1286) 사신을 강남(江南)에 보내 인재를 구하고, 남인(南人)을 대거 기용했습니다.
그러나 몽고 제왕(諸王) 해도(海都) 등이 연이어 반란을 일으켜 여러 해 동안 전쟁이 이어졌다.
이아(伊兒), 흠찰(欽察) 등 한국군주(汗國君主)들과 대한(大汗)의 관계가 날로 소원해졌다.
만년에 일본(日本)과 안남(安南), 조왜(爪哇) 등을 침공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31년 정월 병사했습니다.
몽어존호(蒙語尊號)는 설선황제(薛禪皇帝)다.
요번 
